-변액 종신 보험을 왜 가입했나..
때는.. 이제 막 취업해서 일하기 시작한 몇년 전 사회초년생이었을 시절..
가입하지 말아야 할 보험을 가입했었다 ㅜ 지금도 생각하지만 진짜 날린 돈이 너무 아까울정도.
부모님이 보험 하나정도는 들어야지~ 라고 하도 얘기를 하셔서
그래 하나 정도는 들자~ 하고 아는분의 소개로 가입하게 되었다.
대체 뭐때문에 내가 가입했을까 ??
바로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을 듣고 '괜찮네' 라는 생각이 들어 가입을 했었다.
지금 생각해보면 ....퓨
-환급에 수익률까지 잘 나온다고요 ?
당시 설계해준 FC는 나에게 필요없을 만한 것들은 빼고 이러이렇게 설계를 해왔다면서 설명을 해줬었다.
그리고 내가 '괜찮네'라고 생각했던 그 문제의 이야기들...
나중에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!
또한 수익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거지만 나한테 수익률 잘 나온다고 했었는데..
아니 그럼 수익률도 좋고 모두 환급받으면 20년납 하기만 하면 좋은 거 아니야 ?
라는 생각을 했었다. 껄껄.
-최종적으로 왜 해지 했을까?
그렇다. 최근에 해당 보험을 해지했고, 환급률은 물론 중간에 해지했으니 높진 않았다.
몇백을 날린꼴이 됐지만, 지금이라도 해지를 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
해지하게 된 이유는..
첫번째, 과연 20년납 할 정도로 의미가 있을까? 생각을 했다.
나중에 암이 걸리면야 어쩔수 없지만, 가족력도 없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보험을 들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했다.
운동 열심히 하고 식단 잘 챙겨먹으면 일반적으로 걸릴확률이 얼마나 될까?
정말 운이 없다면 몰라도 확률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.
두번째, 보험 낼 돈으로 투자를 하는게 오히려 도움이 될 거라 판단했다.
돈이 한두푼도 아니고 20만원 가까이인데.. 일단 내 주식 투자 수익보다 변액 수익률이 더 안나왔었다 ㅠㅠ
보험 안들고 그걸로 투자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.. 하고 생각을 해봤다.
세번째, 지금의 몇천만원과 20년뒤의 몇천만원이 같지 않다.
내가 이걸 사회초년생때도 생각을 했다면.. 진짜 이 보험은 들지 않았을텐데;;
물가 상승률과 인플레까지 따지면 지금의 몇천만원은 20년뒤에는 그 만큼의 값어치를 못할것 아닌가?
-결론은..
최종적으로는 실비정도만 가입을 하고, 나머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가입하는게 맞는 것 같다.
그리고 그 돈으로는 열심히 투자해서 자산을 불리는 것이 나는 나의 노후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.
아.. 날린 돈으로 지금 컴퓨터 진짜 성능 좋은걸로 바꿀 수 있었을텐데
그건 진짜 좀 아깝네..